우리집 욕실에 있던 칫솔 홀더는 받침대가 폐쇄형 구조라서 곰팡이가 자주 생겼다.;;
그래서 생각 난 김에 괜찮은 구조의 칫솔 홀더를 찾아보자 마음 먹고
싱기버스(https://www.thingiverse.com/)에서 맘에 드는 파일을 내려 받아 3D 프린트로 뽑아보았다.
큐라에서는 10시간 정도 걸릴 거라했는데 실제로는 15시간 정도 걸렸다..;;
서포트 타입은 'Everywhere'를 선택했기 때문에 바닥에서 뿐만 아니라 중간에서도 서포트를 만들고 있다.
밀도를 8%만 했는데도 15시간 쯤 지나서야 완성..;;
어쨋든 별탈없이 완성되어 다행이다.
서포트 제거 후 모습
욕실에 놔 두고 칫솔을 꽂아보았다.
크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사실 위의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두 번의 실패가 있었다.
두 번 다 각각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첫째는 압축불량 문제이다. 위 사진에서도 보듯이 중간 중간에 필라멘트가 잘 쌓이지 않아 이가 빠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번째 문제는 더 심각한데 프린트 작업 자체가 도중에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두 번다..;
프린트 작업을 걸어둔 채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 보면 어느 순간부터 노즐과 프린물 사이 공간이 많이 띄어진 상태로 헤드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한 두시간 전부터 필라멘트가 노즐로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 원인은 필라멘트 롤에 있었다. 예전에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필라멘트가 롤에서 잘 풀려나오다가 한 번씩 엉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헤드에서 필라멘트를 당겨도 빠져나오지 않아 모터가 헛도는 것이다.
처음에 흰색 필라멘트를 사용했을 때 두 번 다 같은 문제로 중단되었었다.
그래서 세번 째 시도에서는 갈색 필라멘트를 사용했다. 그랬더니 다행히 필라멘트가 꼬여 중단되는 문제는 생기지 않았고 적층의 질도 훨씬 더 나았다.
아래 갈색 필라멘트와 흰색 필라멘트 작업물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면 확실히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다.
물론 색깔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필라멘트도 생산처에 따라 품질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참고로 갈색은 모멘트라는 3D 프린트 회사에서, 흰색은 크리메이커 3D 프린트를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한 것이다.
한 가지 더!
앞으로는 모델링도 직접 해 봐야겠다.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게 더 빠르거나 만족감이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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