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 송정 해변에 섰더니

빛와 그림자가 같이 어울리더라

 

진한 남청색 파도가

반짝이는 햇빛과 명암을 다툰다

 

너울대는 파도는 그림자를 만들고

그를 관통하는 황금빛은 나를 쏘고 있다

 

일렁이는 바다

점점이 팔을 휘젖는 물 인간들

 

찬란한 일출이었다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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