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영화(일본)를 찾아본 후

마지막 여자 주인공의 세 마디가 가슴 속을 맴돌았다.

 

나는 그 세 마디가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모르겠다는 듯이

곧바로 일본 영화와 드라마, 우리나라 영화 버전을 모두 찾아 그 장면을 읽고 곱씹었다.

 

여자 주인공이 횡단보도를 건너며

지금 이 순간의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끝날지 알면서도(짧은 수명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리라는) 결심하는 장면은 내 머리와 가슴 속 모두에서 정지 화면으로 남아있다.

 

(일본 원작)

괜찮아.

우리 둘은 잘 할 수 있어.

나와 넌 영원히 함께 할거야.

그렇게 정해져 있어.

 

(우리나라 리메이크)

아무 걱정 하지마.

우린 잘 할거야.

그렇게 정해져 있어.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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