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간들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아.

 

노파심에

다른 반 아이들에게 보다

가혹하게 야단치고 윽박지르기도 해

눈치를 보며 숨어드는 너를

미안함을 눌러둔 채

차갑게 바라보곤 했다.

 

야간에도

가장 많이 남아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

너흰 나에게 한아름의 꿈이다.

 

마음 깊이 응원한다!

인생의 큰 문턱을 넘는 시험 앞에선

너희 한 명 한 명을.

 

- 2021.11.10 수능을 코앞에 둔 꿈같은 나의 아이들에게

 

 

반응형

'무한주제의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과 밤하늘을 보다  (0) 2022.09.27
나의 10대  (0) 2022.09.09
『삼체』를 읽고  (0) 2021.10.09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0) 2021.07.18
설계도  (0) 2021.03.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