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날

죽림 쪽에서 원문고개를 넘어 북신만으로 내려와 산책로를 걷다 수달을 만났습니다.

 

민물도 아닌 바닷물 속에 왠 수달??ㅋㅋ

 

이 녀석의 서식지도 추적하여 알아냈습니다.

평소에 북신배수펌프장 내 습지에서 지내다 배가 고파지면 배수로를 따라 바닷가로 나와 물고기를 잡아먹는 듯 합니다.

갖 잡은 물고기를 열심히 씹어 잡수시던 곳이 바로 제 코앞 3m 즈음이라 재미있는 구경했네요.^^

 

 

북신 배수펌프장에서 해안가로 연결된 수로를 헤엄쳐 나오고 있는 수달

 

북신만에서 유영 중인 수달
바지선 위에서 노니는 수달
갖 잡은 신선한 물고기를 상큼하게 씹어 잡수시는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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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은 세자트라 숲 생태관 뒤를 오르다 고라니가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인적이 드문 산길을 따라 망산 정상에 올랐다가 이순신 공원으로 내려와 해안길을 따라 다시 세자트라숲으로 향했지요.

 

중간에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몽돌 해변입니다.

 

이날은 아들과 함께 해안가 바위를 아슬아슬하게 넘으며 세자트라숲으로 갈 수 있는지 알아보다 막다른 골목, 아니 해안 동굴을 마주했습니다. 할 수 없이 이곳에서 턴하여 다시 원래 산책로로 진입했지요.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해안 동굴을 육지 쪽 통영 해변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마 이 곳을 아는 토박이도 많지 않을 듯하여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침식 지형 중 해안 동굴에 해당한다.

 

인근의 인적 드문 몽돌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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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19 복제인간을 만들어 장기를 판매하다(영화_아일랜드) : 2015년 인종개량법이 제정되어 기업이 영구 식물인간 상태로 복제인간을 배양하려 하지만 생명 활동 없이는 장기가 불안정함을 확인하고 홀로그램 기술이 포함된 특별한 공간 안에 수천 명의 복제인간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한다. 그들에게는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파괴되었고 정기적인 추첨을 통해 지구 최후의 지상 낙원인 아일랜드로 갈 수 있는 특권을 준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장기를 빼낸 후 죽여 없앤다.

(영화는 복제인간인 링컨이 매일의 규칙적인 생활과 공간에 의심을 품다 아일랜드로 떠났다는 이웃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후 여사친인 조던과 함께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후 링컨은 고객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오히려 회사에 전화해 위험에 빠지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링컨은 조던과 함께 회사로 잠입하여 홀로그램을 파괴하고 많은 복제인간들을 구해낸다.)

 

 

2024 가상현실 속 캐릭터에 접속하다(영화_13층) : 개인이 가상 시뮬레이션 게임 속 캐릭터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듈이 개발 및 판매되어 일상에서 가상현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가상이지만 접속한 후에는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완벽한 환경과 각 개체가 시뮬레이션 속에 구현되어 있다.

(영화는 자신과 함께 만든 1937년 시뮬레이션에 상사가 자주 접속하여 생활하다 1999년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살해를 당하자 누명을 쓴 한 컴퓨터 과학자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풀고자 시뮬레이션에 접속하는 등 단서를 찾다가 사실은 자신이 속한 1999년조차 많은 가상현실 중 하나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후 우여곡절 끝에 실제 현실인 2024년의 한 저택에서 눈을 뜬다.)

 

 

2029 전뇌화: 인간과 컴퓨터가 결합하다(영화_공각기동대) : 기술의 발전으로 네트워크가 세상을 장악하고 사이보그 테크놀로지로 인해 인간의 뇌와 컴퓨터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전뇌화( )'가 일상화된다. 인간의 뇌에 정보를 업로드 하거나 백업할 수 있고 방대한 네트워크로 흘려보낼 수 있는 시대에 네트워크 속에서 스스로 정체성을 형성하고 기억과 의지를 갖춘 생명체가 탄생한다.

(영화는 외무성 소속의 공안 6과에서 공작을 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네트를 떠돌다 자의식을 가진 생명체가 되어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회수해 파괴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공안 6과의 비밀 프로젝트를 모르는 테러 진압이 주 임무인 공안 9과의 쿠사나기 소령과 부대원들은 정체불명의 해커 인형사를 추적하고 최후의 결전 중 쿠사나기는 인형사와 융합하여 새로운 존재로 탄생한다.)

 

 

2035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의 동반자가 되다(영화_아이, 로봇) :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 3원칙'이 내장된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의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며 신뢰받는 동반자로 여겨진다. 모든 가정들은 인간과 맞먹는 지성과 이성을 가진 로봇을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하여 24시간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이는 인간과의 상호보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기존에 보급된 로봇 보다 더 높은 지능과 기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두고 로봇공학의 아버지 '래닝' 박사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봇을 믿지 않는 '스프너' 형사는 자살이 아닌 로봇에 의한 타살로 의심하며 음모를 파헤치다 로봇들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종국에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써니'의 도움으로 인간 통제 명령의 배후인 로봇 회사의 컨트롤 로봇 '비키'를 저지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2044 오토마타가 대량생산되다(영화_오토마타) : 태양열 폭발로 인류의 대부분이 죽고 사막화된 지구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자동로봇을 대량 생산한다. 오토마타들은 인간을 보호하고 개조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에서 살아남은 수천만 인류를 위한 보호막을 만들고 그들을 위해 살아간다.

(영화는 결함이 있는 로봇을 조사하던 보험 설계사 잭 바칸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로봇 개조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스스로를 개조하고 진화에 나선 오토마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스스로 보호하고 개선시키며 진화하고 있는 몇몇 오토마타들은 자신들을 생산한 기업 관계자들과의 마찰을 피해 사막으로 향하다 대부분 파괴되고 한 대의 오토마타만 겨우 방사능 지역으로 피해 지구 위 새로운 지배종으로서의 역할을 예고한다.)

 

 

2092 2.12 빅 크런치가 일어나다(영화_미스터 노바디) : 우주는 2092년 2월 12일 05시 50분에 빅 크런치(우주를 탄생시킨 빅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우주가 한 점으로 수축하여 붕괴되는 것을 일컫는 천문학 용어)로 붕괴된다. 빅뱅과 함께 생겨난 시간은 우주가 팽창하면서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데 빅 크런치 이후에는 거꾸로 흘러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는 유전공학의 성과로 자연사가 사라진 시대에 인류 마지막 자연사를 앞둔 118살 니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다. 출생 직전 모든 아기들은 천사의 도움으로 미래의 기억을 모두 잊어야 하지만 천사의 실수로 니모는 미래의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난다. 부모의 이혼 후 누구와 살 것인가 하는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아홉 가지 다른 인생을 살며 세 명의 연인을 만나지만 어느 인생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니모는 118세가 되어 빅 크런치가 일어나자 과거로 가 가장 사랑했던 연인 안나와 재회한다.)

 

 

2154 모든 질병을 100% 치료하다(영화_엘리시움) : 지구는 황폐해지고 돈 많은 부자들은 지구 궤도 위의 유토피아 엘리시움이라는 도시의 시민권을 얻어 살게 된다. 엘리시움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인간들이 살기에 최적화된 환경이 만들어져 있어 가난과 전쟁이 없고 어떠한 질병이든지 100%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장비가 집집마다 있다.

(영화는 황폐해진 지구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 운명인 맥스가 사고로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된 후 100% 치료가 가능한 엘리시움에 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보통 불법이민자는 엘리시움에 접근하면 대응 공격으로 죽게 되지만 엘리시움을 재부팅 시킬 수 있는 기밀 코드를 우연히 머리 속에 업로드 시킨 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백혈병으로 죽어가던 친구의 딸을 살리고 지구 위 사람들에게 모두 시민권이 부여되도록 한 후 자신은 죽는다.)

 

 

2199 인간: 기계 종족의 신재생 에너지가 되다(영화_매트릭스1~3) : 20세기 초 AI가 출현한 후 어느 때인가 인류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태양에너지에 의존하는 기계 종족을 멸망시키기 위해 인류는 핵폭발로 하늘을 날려버린다. 이에 기계들은 인간을 재배하여 120볼트 이상의 전기를 얻어내고 생명 유지를 위해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인간 머리 속에 주입하여 인류로 하여금 가상공간 속에서 살게 한다. 

(영화는 1999년의 가상 공간을 살던 네오가 모피어스 팀을 통해 매트릭스를 빠져나와 2199년의 현실 세계인 지하 도시 '시온'에서 깨어나고 매트릭스를 깨뜨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종국에 네오의 존재는 새 버전의 매트릭스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기존 버전을 포맷하는 역할임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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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는 백신의 창시자였고
(종두법 중 우두법 창시)
파스퇴르는 백신 접종에 의한 예방법을 일반화시켜 면역학의 중요성을 알렸다.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세균임도 밝혔다.

파스퇴르의 후광으로 백신에 의한 예방법이 중시되던 시기,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은 상대적으로 경시되었다. 세균만 죽여할 약이 대개 사람에게도 유독했기 때문이다.

플레밍은 우연히 푸른 곰팡이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질이 세균을 파괴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아낸 후 페니실린이라 불렀다. 특이하게도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아 마법의 탄환이라 불리기도 했다. 플레밍은 점액 대부분에 있으며 살균효과가 있는 리소자임도 발견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항생제의 필요성이 절박해진 영국과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형 제약회사(화이자 등)의 참여로 페니실린은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된다. 연합군측 승리의 중요한 요인으로 페니실린의 발명을 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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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생물 - 맨눈으로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을 일컫는다.

2. 세균(박테리아) - 단세포로 이루어져 활동하는 미생물의 총칭. 무해하거나 이로운 것이 대부분이다.

3. 병균(병원성 세균) -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세균이 다 병균은 아니지만 병균은 대부분 세균이다.

4. 병원체 -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체를 말하며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이 포함된다.

비교> 세균은 단세포 원핵생물이지만 효모는 단세포 진핵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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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엄마들이 똑똑해져
아이의 환경을 설계하는데 능숙하다.

설계도 안에서 아이는 키와 몸무게
그리고 활동 반경이 제한된다.

부딪히고 깨지며 뼈마디가
단단해질 기회를 잃는다.

바람만 조금 힘주어 불어도
부러질 것 같다.

왜 과도한 설계로
상처를 피하게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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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청이라는 관목 식물 잎을 거두어 퇴비처럼 식히면 노란 즙이 흘러나오는데 공기에 노출시켜두면 진한 푸른 빛은 띤다. 기록상 2000년 넘게 사용되어 온 푸른 염료, 인디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2. 드루이드교 사제, 로마인들의 속옷, 스타킹, 증세 남성용 상의, 긴 양말, 여성의 원피스, 두건, 조끼 등 거의 모든 옷가지를 대청의 푸른 빛으로 물들였다. 오늘날 푸른 군복의 유래도 중세다. 당시 싼 값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색깔이 인디고 제조법에 기댄 푸른색뿐이었다.

3. 1200년 영국에서 방직공들이 대청으로 직물을 물들이자 염색공들은 보복으로 천을 짜기 시작했다. 방직공들은 재반격에 나서 염색공들에게는 천을 팔지 않겠다고 하자 섬유 산업은 일시에 가동을 멈췄고 온 나라에서 푸른 천이 사라졌다. 마침내 왕이 나서서 상황을 사건 이전으로 되돌려놓았다.

4. 몇백 년 후 인도의 어느 아열대 작물이 인디고색을 내는데 대청보다 빨리 자라고 재배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된 네덜란드 상인들로 인해 인도산 인디고 염료가 유럽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5. 영국 제조업자들은 수입 염료에 관세를 매겨 반입량을 통제해달라고 호소했는데 명목상은 국민들 건강에 위협이 될거라는 주장이었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해롭고,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치명적이고, 기만적이며, 상하기 쉽고, 부식성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군은 전통적인 방식의 안전한 영국산 대청 인디고로 물들인 제복만 착용하라고 공표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도왔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6. 툴툴거리던 영국 염색업자들은 인도나 카리브해 인근에 농장을 짓고 스스로 다양한 아열대 인디고 작물을 기르기 시작했다. 1600년대 초에는 끝까지 버티던 최후의 대청 염료 생산자가 파산했다.

7. 1885년 독일 화학자 아돌프 폰 바이어가 실험실에서 몇 가지 화학 물질로 합성 인디고 염료를 만들어냈다. 머지않아 합성 인디고를 생산하는 독일 공장 하나의 생산량이 영국인들이 운영하는 10만 헥타르 면적의 아열대 농장 생산량을 따라잡았다.

8. 농장 소유주들은 국경을 넘어오는 유해한 합성 인디고에 세금을 매길 것을 청원했다. 영국 해군은 전통적인 방식의 안전한 아열대 작물 인디고로 물들인 제복만 착용하라고 공표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도왔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9. 툴툴거리던 영국 농장주들은 공장을 설립하여 스스로 다양한 합성 인디고 염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12년에는 끝까지 버티던 최후의 농장이 파산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군복이 급속도로 소모되는 계기가 되어 염료 산업에 기막힌 호재로 작용했다.

10. 1950년대 초 인민 모두가 푸른색 노동복을 착용하며 당시 단일 소비자군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중국 공산당의 모택동 주석은 1953년 중국에서 생산된 염료로만 염색하도록 지시해 하룻밤 새에 국제 인디고 시장의 30퍼센트가 줄어들었다.

11. 설상가상으로 훨씬 다양하고 밝은 색상의 값싼 차세대 합성염료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수십 년간 염료 제조와 판매에서 각각 특허를 소유하여 서로를 견제하던 스위스 기업 시바와 영국 출신의 다국적 기업 ICI가 공동특허협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1960년대에는 밝고 알록달록한 면 소재 의상들이 유행했다.

12. 전통적인 푸른색 인디고 염료를 소비해줄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면 파산할 것이 뻔한 합성 인디고 공장에 한 숨은 천재 화학자가 바지를 파랗게 염색하자고 제안했지만 화사한 푸른색 바지는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여긴 마케팅 업계 사람들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1960년대 초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살아남은 인디고 시장은 단 네 곳(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뿐이었다.

13. 이때 한 회사의 화학자가 면직물을 통째로 인디고로 물들이면 푸른색이 너무 진해 바지답지 못하지만 실의 절반(날실만 물들임)만 물들이면 한결 화려함이 줄어든 푸른색이 만들어진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캘리포니아의 작은 섬유 회사가 이 디자인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기 시작했는데 회사 이름은 리바이-스트라우스, 상품 이름은 리바이스 진이었다.

14. 파산을 가까스로 견뎌오던 오래된 공장 네 곳은 리바이스 청바지가 대유행 할 당시 세금을 감면받았는데 덕분에 공장의 생산품들이 워낙 싸서 다른 신생업체는 도저히 그들과 겨룰 수 없었다. 1960년대 중반에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생산된 청바지는 모두 이 네 업체에서 만든 인디고로 염색된 것이다.

15. 그 옛날 대청 잎사귀에서 얻어냈던 물질과 화학적으로 한 치도 다름없는 염료를 오늘날 우리도 사용하고 있다.

-《시크릿 하우스》데이비드 보더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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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1세.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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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인상깊은 사고실험.
2차원 플랫랜드에 사는 수학자 사각형이 3차원을 경험하면서 겪는 이해의 확장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껍질 너머를 본 선구자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대우를 받는지도 보여준다.

시대를 앞서 태어난 위인
세계 너머 세계를 본 전도자
그리고 차원, 기하학 등
여러가지 주제를 음미하게 만든다.

놀랍게도 19세기 소설이다.
환상문학, SF소설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북쪽이 아니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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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에서 쓰고 있는 컴퓨터는 구입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중간중간 심폐소생술을 해가며 겨우겨우 써왔다. 그러다 요즘은 잘 켜지지도 않고 속도 등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어 새 컴퓨터를 구입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컴퓨터 작업은 직장에서 하고 집에서는 보조 업무나 취미 정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조립형으로 50만원 이내로 구입해보자!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니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을 유튜브 등을 통해 알아본 후 다나와pc로 견적을 뽑아보려 했다.

그런데 용어를 모르니 뭐가 좋은지 부품 간에 호환은 되는지... 공부를 해야했다...;;

 

먼저 집과 직장에서 쓰던 컴퓨터 사양을 보았다.

당최 뭔 소린지...ㅜ

 

집 컴퓨터 사양

 

직장 업무용 컴퓨터 사양

 

나는 주로 문서나 이미지 작업, 인터넷 검색 정도로 사용하고 간혹 구글어스나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돌리곤 하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조합을 원한다.

고려하고 선택해야 할 부품들은 다음과 같았다.

 

1. CPU

- 그래픽 카드가 내장되어 있고 요즘 뜨고 있는 AMD의 라이젠을 선택했다.

- 라이젠 2200G, 3200G, 3400G처럼 끝에 G가 있으면 그래픽이 내장되었다는 의미. 라이젠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가성비가 좋단다.

 

2. 메인보드

- 선택한 CPU와 호환되는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A320M을 사용하기로 했다.

- ASUS와 GIGABYTE는 고가형, 애즈락 등 나머지는 저가형이란다.

 

3. 그래픽 카드

- 그래픽 카드가 내장된 CPU를 구입하니 별도 구입하지 않음. 2200G와 3200G에는 VEGA 8, 3400G에는 VEGA 11이 내장되어 있다. VEGA 11은 지포스 GT 1030급이라고 한다.

 

4. 메모리

- DDR4-2666이 뭘까했다. 2666에 8을 곱하니 대략 21300에 가까운데 이렇게 2666과 21300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2666MHz는 속도를 의미하는 것 같다. 아래 CPU-Z에서 Memory 탭을 보면 DRAM Frequency 값이 있다. 여기에 2를 곱한 값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속도 한계값(?)이라고 하는 것 같다. 내 업무용 컴퓨터는 DRAM Frequency가 1330.6인데 여기에 2를 곱하면 대략 2666이 나온다. 무슨 의미일까?

 

5. SSD

- HDD가 아닌 SSD에 윈도우가 깔려 있어야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래서 SSD 250GB를 하나 구입하고 기존에 쓰던 HDD로 용량을 보충하려 한다.

 

6. 파워

- 대부분 출력 500W를 구입하는 것 같길래 나도 그렇게 했다.

 

오후 내내 검색하고 공부한 결과 만들어진 견적서는 다음과 같다.

(다나와 pc에서 견적을 해보았는데 하나컴이 아무래도 싼 편인 듯)

 

명절 전까지 좀더 고민해 보다 명절이 끝나면 바로 전화해 보고 주문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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